
'루키' 김유빈(22, 하나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첫날 깜짝 선두로 나섰다.
김유빈은 2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코스(파72, 66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출발한 김유빈은 13번 홀(파4), 15번 홀(파4),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홀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김유빈은 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5번 홀(파3), 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했다.
김유빈은 "원하는 대로 샷 메이킹이 잘 된 하루였다. 티 샷도 안정적으로 잘 나갔고, 특히 세컨드 샷이 잘 됐다. 퍼트까지 잘 떨어져 주면서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1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올해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유빈은 현재 신인상 포인트 6위(762포인트)에 올라있다. 이 부문 160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과 격차가 크지만, 끝까지 신인상 경쟁에 나선다는 각오다.
김유빈은 "차이가 많이 나지만 남은 대회가 모두 큰 대회들이라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황율린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김유빈을 바짝 추격했다. 황율린은 시즌 첫 톱10을 넘어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우승 없이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는 임희정(20, 한화큐셀)은 5언더파 67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 롯데)을 비롯해 김효주(25, 롯데), 박현경(20, 한국토지신탁), 이정은6(24, 대방건설) 등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