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 강남구와 '강남구×KITA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무협과 강남구가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공공행정에 스타트업의 혁신 비즈니스 모델·기술을 접목하는 형태다. 이 날 벤처투자자, 공공기관, 지자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개 스타트업 성과가 발표됐다.
도로가 얼어 미끄러워지면 표면이 카멜레온처럼 색깔을 바꿔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로자인의 '스마트 도로 포장재'는 현재 예산 배정이 확정, 시범사업 후보지 4곳에 설치 중이다.
기업의 정부지원사업 성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질링스의 '기업정보관리 플랫폼'은 강남구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24시간 민원을 응대하는 올거나이즈의 '인공지능(AI) 챗봇'은 강남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선사업과 병행해 추진되고 있다.
이외에도 룰루랩의 'AI 기반 발열 및 마스크 착용여부 스크리닝 솔루션', 오이스터에이블의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분리수거 솔루션' 등도 현장 테스트 중이다.
박선경 무협 혁신생태계실장은 “강남구의 적극적 행정과 스타트업의 노력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강남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가 다른 공공분야로 확산되도록 널리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