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에스아이빌리지', 연매출 1000억원 조기 돌파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의 올해 누적 매출이 지난달 기준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온라인몰 론칭 4년 만에 이룬 성과다. 올해 매출 목표를 조기 돌파하면서 연간 매출 1400억원 달성도 목전에 뒀다.

2016년 9월 출범한 에스아이빌리지는 당시 27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매년 두 배 가량 증가하며 4년 만에 37배 이상 성장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이다. 이는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차별화 된 전략 때문이다.

에스아이빌리지는 병행 수입 제품을 판매하는 다른 패션몰과 달리 정식 판권을 바탕으로 수입돼 정품이 보장된 가장 많은 종류의 패션,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아르마니, 브루넬로 쿠치넬리, 메종 마르지엘라 같은 패션 브랜드부터 바이레도, 딥티크, 산타 마리아 노벨라 같은 뷰티 브랜드까지 70여개의 고가 브랜드를 판매한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재고 면세품을 발 빠르게 판매해 명품 판매 채널로서 입지를 다졌다.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 리빙 브랜드와 고가의 미술품, 음향 가전, 펫용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며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인 것도 주효했다. 패션과 리빙, 뷰티와 리빙 등 2개 이상 카테고리의 제품을 함께 구입한 고객이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덩달아 올해 고가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에스아이빌리지는 다양한 종류의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온라인 편집숍 셀렉트449를 만들어 국내 패션디자이너, 라이프스타일, 미술품 등 현재까지 총 169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명품 구매의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매년 새로운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고가의 브랜드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