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캠퍼스타운, 내년 기업 입주공간 700개 이상 확보

서울캠퍼스타운 페스티벌 2020 수상자들 사진=서울시
서울캠퍼스타운 페스티벌 2020 수상자들 사진=서울시

서울 캠퍼스타운 기업 입주 공간이 현재 522개팀에서 700여개 규모로 넓어진다. 상시적으로 2000여명이 활동할 수 있는 규모다.

서울시는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를 통해 “캠퍼스타운을 2021년 700여개팀 2000여명 이상이 상시 활동할 수 있는 창업 인프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대학별 캠퍼스타운 창업공간 입주경쟁률이 최고 22:1 평균 5:1을 넘는 상황을 고려했다.

전용 쇼핑몰도 연다. 2021년부터 공공기관 창업제품 8% 이상 의무 구매제도 시행에 맞춰 구매 기회를 확대한다. '캠퍼스타운 온라인 플랫폼'에 쇼핑몰 기능 도입, 11번가 등 관련기관과 전략적 연계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위기로 캠퍼스타운 창업기업들이 대면 마케팅, 판로확보 등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30일 고려대학교 SK미래관에서 진행된 이번 정책협의회에는 총 33개 대학 총장·부총장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상호 11번가 대표가 참여했다. 서울대와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서정협 서울시 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스타트업 팀들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민·관·학이 협력해 창업팀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서울 스타트업의 미래 전진기지인 캠퍼스타운이 한국 경제 '혁신'을 만들고, '위기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34개 대학교 캠퍼스타운에서 활동 중인 522개 창업팀 1800여명이 참여한 '서울캠퍼스타운 페스티벌 2020'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 일정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는 대신,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페스티벌로 운영했다.

7월부터 기획, 진행한 11개 대학 연합 3개 경진대회를 통해 22개 창업기업에 입주공간과 총 7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9월부터 창업홍보 영상 유튜브 조회수 경쟁대회를 통한 기업·제품 홍보, 11번가와 협업해 판로개척을 지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