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바이오기업 오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유치

대구시는 산업용 탈취 분야 전문기업 오딘을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오딘은 지난해 9월 미국 시카고 물환경전시회에서 대구시, 부강테크, 바이오라고, 투모루워터 4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11월 설립된 합자회사다. 오딘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최초 해외합작법인으로, 대구 신규공장이 아시아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와 오딘, 부강테크, 바이오라고 관계자가 지난해 4자간 업무협약을 맺는 모습.
대구시와 오딘, 부강테크, 바이오라고 관계자가 지난해 4자간 업무협약을 맺는 모습.

합자회사 설립에 참여한 부강테크는 환경 분야 기술과 현장 적용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이다. 미국과 베트남 등에서 하수 및 폐수처리 솔루션사업을 하고 있다.

오딘의 원천기술개발사인 바이오라고는 미국 산업용 탈취시장 1위 기업이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바이오 탈취재 분야 독점 제조·판매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오딘은 대구공장에서 바이오라고 기술을 기반으로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축산농가, 산업체 등에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하는 탈취제(제품명 오딘)를 생산한다.

서울과 의정부, 안양 등 대형하수처리장과 세종 등곡, 제조 서귀포 등 음식물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등에서 악취제거 성능을 이미 입증한 제품이다.

오딘은 또 부강테크, 카이스트 등과 공동으로 탈취장비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살포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대구시 음식물폐기물 자원화 연구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임채형 오딘 대표는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아시아 전역 독점권을 전제로 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앞으로 지역 대학과 연구소 등과 공동연구를 확대해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환경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