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쓱데이' 대박났다…매출 6400억 달성

신세계그룹 연중 최대 할인 행사 쓱데이
신세계그룹 연중 최대 할인 행사 쓱데이

신세계그룹이 지난 주말 진행한 쓱데이 행사가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쓱데이 전체 매출이 지난해 쓱데이 대비 36% 늘어난 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쓱데이는 코로나19를 감안해 비대면 온라인 행사에 초점을 맞추면서 SSG닷컴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굳닷컴, 신세계TV쇼핑 등 온라인 채널 매출이 평균 43% 신장했다. 이마트 역시 작년 대비 매출이 2배 가량 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마트가 지난달 31일 단 하루 40% 저렴하게 선보인 레드 킹크랩은 준비한 물량 15톤을 하루만에 완판했다. 작년 월평균 판매량의 4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최대 반값에 판매한 한우는 평소보다 매출이 6배 이상 증가했으며, 초특가로 준비한 과일, 제지 등도 완판됐다. 기저귀, 세제 등 생활용품과 라면 등 가공식품도 평소보다 매출이 3배 이상 뛰었다.

SSG닷컴이 스타벅스와 협업해 준비한 '스타벅스 알비백'은 준비한 물량의 90%이상이 소진됐고, 특히 '그린사이렌' 모델은 행사 시작 이틀만에 전량 조기 품절됐다. 또 매일 9시부터 선착순 10만명에게 배포한 1만원 할인쿠폰도 행사 첫날 2시간 내 마감됐다. 한정 특가로 판매한 애플 에어팟, 스타벅스 컬러체인징 콜드컵 등은 1분도 안돼 완판됐다.

스타필드에서는 1억원이 넘는 이동형 별장이 판매되기도 했다. 캠핑카도 13대나 판매됐으며 자동차 매장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가 올해 10월 역대 최고 월 매출을 달성했다.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선보인 라이브커머스도 흥행했다. 신세계면세점에서는 해외 현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파워 셀러 대전'에 무려 66만명이 찾았다. SSG닷컴이 처음으로 선보인 라이브커머스 'SSG.LIVE'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배'가 출연해 1만명이 넘는 시청자수를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22개 브랜드를 네이버 라이브로 판매해 20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리며 매출과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쓱데이는 지난해 행사보다 매출이 36% 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쓱데이가 국내 대표 쇼핑축제로 자리잡은 만큼, 내년에도 고객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열광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