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은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인공지능(AI)으로 인간의 고등지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논의하는 '차세대 AI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KAIST AI연구소와 신경과학-AI 융합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워크숍에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딥마인드 등 AI 분야 선도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이번 워크숍은 크게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 부문에서는 KAIST 연구자들이 차세대 AI 관련 기술들을 소개한다. 오혜연 AI연구소 및 ERC AI 연구센터장이 '컨텍스트 경계 없는 대화를 위한 언어지능 기술'을 주제로 인간과 소통하는 AI 기술을 소개한다.
최재식 설명가능 AI 연구센터장은 '심층신경망의 해석 및 설명 기술〃을 소개한다. 딥러닝이 학습한 내용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해석해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상완 신경과학-AI 융합연구센터장은 '뇌의 편향-분산 최소화를 위한 정보처리 메커니즘'을 주제로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율배반 문제들을 인간의 뇌가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를 규명하는 뇌-AI 융합기술을 소개한다.
두 번째 부문에서는 옥스퍼드대와 딥마인드 연구자들이 나와 차세대 AI 연구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소개한다.
앤드류 색스 옥스퍼드대 교수는 '심층신경망의 동역학'을주제로 딥러닝의 높은 성능을 이론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소개한다. 또 안드레아 타케티 딥마인드 선임 연구원은 '다개체 시스템 학습'을 주제로 다수의 AI 모델이 협업을 통해 고위수준 기능을 구현하는 연구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광형 KAIST 교학부총장과 이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 AI·데이터 단장이 각각 KAIST의 차세대 AI 연구 주제 발굴사업과 과기부의 연구 지원 방향을 소개한다.
이상완 신경과학-AI 융합연구센터장은 “한국의 AI 기술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언어지능·설명가능 AI, 뇌 기반 AI 등 다양한 각도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주제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후원하는 이번 워크숍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KAIST 신경과학-AI 융합연구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관할 수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