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는 3일 국내 서비스 산업 품질 수준과 기업 별 개선정도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하반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운수·교육·플랫폼서비스 등 49개 업종, 238개 기업 서비스를 경험한 약 7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수준을 조사했다. 전체 업종 평균은 전년 대비 1.3점 상승한 74.7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최초 조사를 실시한 2000년 대비 19.9점 상승했다.

KS-SQI 조사항목을 구성하는 7개 차원별 점수는 모두 전년 대비 올랐다. 특히 서비스 제공 시간 및 장소 편리성을 평가하는 '접근용이성' 항목은 작년 동기 보다 1.6점(2.6%) 증가한 75.3점을 기록했다.
한국표준협회는 같은 날 롯데호텔 서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2020년 KS-SQI 1위 기업 인증수여식'을 개최했다.
에버랜드, LG아트센터, 스타벅스, 파리바게뜨가 10년 이상 고객에게 서비스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롯데렌터카, 롯데시네마, 대구도시철도공사, 롯데호텔, 기아자동차, 코웨이 등이 부문 별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표준협회는 내년 KS-SQI 조사에 KS-SQI 3.0 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 경영트렌드와 패러다임 변화, 디지털 전환 기반 서비스로의 진화, 사회적 가치 중요성 등을 반영한다.
이상진 한국표준협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서비스 산업에도 중대한 기회”라면서 “기업들이 목표로 삼은 변화와 쇄신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