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이 2일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에서 개최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암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폐암, 대장암, 유방암 데이터를 기반으로 활용도 높은 AI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국립암센터, 가천대길병원, 건양대병원,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 산학협력단, 아주대 산학협력단, 연세암병원, 전북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이 공동 개최했다.
총 28팀이 참여한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1차 적절성, 독창성, 구체성, 실현가능성, 기술성을 심사하는 서류심사와 2차 영상심사(60%), 대국민 참여 투표(40%)를 거쳐 대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이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팀에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주관하는 통합경진대회 참여 자격이 부여된다.
대상은 Pulmanos팀(정종욱, 이건)의 '기계학습을 이용해 폐암환자에서 수술 후 급성 신손상(AKI) 발생 여부 및 AKI 조기 회복 여부를 예측하는 빅데이터 모델 구축'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클라우드팀(이재빈, 안미선, 윤성욱)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장암 환자의 개인적 특성을 고려한 항암제 부작용 예측', 장려상은 동창들팀(조민제, 최찬열, 염윤석)의 '암 우울할 수 있다'와 UAI팀(김재윤, 소유리, 정서연)의 'AI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APP-OMYB(Oh My Breast)'가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정종욱 수상자는 “병원에서 진행한 임상데이터 연구 참여 경험이 모델 구축에 큰 도움이 됐고 수상한 빅데이터 모델이 상용화되어 향후 환자 건강과 의료비용 절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사업 책임자인 김대용 암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단장은 “이번 대회는 암 빅데이터와 AI의 결합을 통한 혁신적 의료서비스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암환자를 위한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원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의 헬스케어 분야를 주관하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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