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신한은행과 BNK경남은행이 각각 대형은행과 소형은행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3일 '2020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및 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금융은 신용등급이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기술력이 뛰어나면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해당 기업에 사업 자금을 지원해주는 금융이다.
금융당국과 신용정보원, 금융연구원이 은행권의 기술금융 공급 규모와 질적 구성 등을 정량·정성 평가해 반기마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각 부문 2위는 하나은행과 부산은행이 차지했다.
대구은행은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에서 '레벨4' 등급을 받으면서 향후 기술금융 대출 전액을 자체 기술평가만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레벨4 은행은 산업·신한·우리·KEB하나·기업·국민·부산·대구은행 총 8곳이다.
금융당국은 기술평가 대상과 방식, 절차 등을 담아 '기술금융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기술금융 체계 전반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기술평가와 신용평가를 일원화한 통합여신모형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8월 말 기준 전체 은행권의 기술신용 대출 잔액은 251조8000억원이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이후 우리경제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대한 적절한 가치평가와 자금공급이 더욱 중요하다”며 “그간 기술금융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질적 도약을 위한 전반적인 체계 정비와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 은행권 TECH 평가 결과 >
기업은행은 '16년부터 시중은행과 동일 그룹에서 경쟁(16년 前 기은은 특수은행 그룹)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