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설계한 데이터 기반 D-커머스 프로그램이 종소상공인(SME) 매출 성장률에 최대 165배 증가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강형구 교수팀에 따르면 네이버 D-커머스 프로그램 통해 자금 지원 받은 SME 매출 성장률이 최대 165배 증가했다.
해당 연구는 2016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총 51개월간, 거래액 발생 이력이 존재하는 약40만개 판매자 계정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네이버는 2018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장 단계에 따라, 교육·컨설팅·자금지원으로 설계한 'D-커머스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SME 마케팅을 지원하는 '성장 포인트', 1년이하 신규 창업자에게 결제 수수료를 지원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 자금 융통에 도움을 주는 '퀵에스크로' 프로그램 등 총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결제 수수료를 지원 받은 SME는 받지 않았을 때를 가정한 상황보다 매출 성장률이 165배, '성장지원 포인트' 프로그램은 매출 성장률이 7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ME 유동성을 높여주는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매출 성장률이 157배 증가되는 효과가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창업 1년 미만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 프로그램은 사업 초기 단계에서 자금 안정성 지원 효과가 큰 것으로 풀이했다.
강 교수는 “특히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씬파일러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경제적 효과가 더 극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