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스타트업 국내 최대 축제인 '컴업2020'이 온라인·비대면으로 열린다. 코로나19에 변화하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공유하고 원격근무, 인공지능(AI) 등 미래 발전 상황을 조망한다. 사흘동안 AI챔피언십, K스타트업 왕중왕전 등 부대 행사도 서울 각지에서 개최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컴업 조직위원회는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컴업2020 추진계획을 3일 발표했다. 올해 행사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비대면으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으로 인한 삶의 변화를 스타트업의 시각에서 접근해 본다. 사회 체계·근무 환경·삶의 방식 등 3개 분야로 나누고 △디지털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인공지능 및 로봇 △원격근무 △커머스 등 12개 분야에서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학술대회에는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김슬아 대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문가 헨리 체스브로 미 버클리대 교수, '드라이브 스루 검사' 표준을 정립한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과장 등이 참여한다. 총 114명의 연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컴업2020에 참여한 우수 스타트업 '컴업 스타즈' 120개사도 선정했다. 59개 국내 기업과 61개 해외 기업이 뽑혔다. 특히 해외 기업의 경우 88개국에서 총 646개 스타트업이 참여를 희망했다.
컴업 스타즈는 로켓리그와 루키리그로 구분해 지원한다. 로켓리그에는 84개사, 루키리그는 36개사가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기업 홍보용 영상 제작과 온라인 부스를 지원한다. 투자·수출 상담회, 선·후배 교류의 장도 제공한다.
다양한 특별 부대 행사도 열린다. 스타트업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챔피언십'은 19일부터 21일까지,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시연회는 컴업 본행사 개막에 앞선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이 밖에 성공한 청년 CEO가 후배 창업자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청청콘'(19일), 민관 합동 창업 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20일) 등이 서울시 곳곳에서 개최한다.
국내외 일반인 참관객은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마련된 온라인 부스에서는 컴업 스타즈 120개 기업의 소개 영상과 자료가 제공된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슬아 컬리 대표는 “컬리가 600만 이용자를 모을 때까지 활용했던 홍보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전 세계 혁신 스타트업이 소통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경제질서와 사업 모델에 대해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