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황칠나무 항암성분 추출 특허기술 이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최근 황칠나무에 항암효과가 뛰어난 베튤린 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황칠코리아에 기술이전 했다고 4일 밝혔다.

특허엔 분획 추출된 황칠나무 베튤린 성분이 차가버섯에 비해 1.5배 높게 함유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베튤린은 차가버섯의 주요성분으로 항암 및 항산화, 기초 면역력 증진 등의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획추출은 혼합물로부터 물리화학적 특성이 다른 물질을 분리해 추출하는 방법이다.

황칠나무를 분획추출하면 열수추출 대비 총 폴리페놀이 4배 증가하고, 신경안정과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될 안식향 향기성분도 얻을 수 있어 특허 이전이 황칠 가공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이전 업체인 농업회사법인 황칠코리아는 강진에 소재한 황칠제품 전문 제조판매 기업이다. 최근 대기업과 연계해 숙취 해소제 개발에 참여하는 등 상당한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 황칠나무는 전남에 3100ha가 분포(천연림 870·인공림 2230)해 있으며 전국 천연림의 99%가 도내에 자생하고 있다. 오갈피와 같은 파낙스 계열인 황칠나무는 관련업계에서 '인삼나무'라고 칭하기도 한다.

장현오 황칠코리아 대표는 “황칠나무 항암성분인 '베튤린' 추출방법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다양한 건강보조식품을 개발해 적극 판매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