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글로벌 문헌정보 분야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국가로 떠올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관리이사회(TMB)에서 문헌정보 기술 상호운용성 표준화위원회(TC46/SC4) 간사국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TC46/SC4는 문헌정보서비스 제공기관의 공공 데이터 접근성 확보와 디지털 문헌정보의 상호 호환성 인프라 구현 기술표준을 다루는 문헌정보 분야의 중요 위원회다.
정회원 국가들이 투표해 문헌정보 전문성과 다년의 표준화 임원수행 경력을 갖춘 오삼균 성균관대 교수를 의장으로, 심명현 국표원 전문위원을 간사로 각각 선출했다.
정부는 해당 위원회에서 기존 아날로그 정보와 비표준화된 문헌정보 일체를 국제표준 기반 디지털 문헌정보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디지털 객체식별자(DOI)를 체계화하고 각종 데이터 상호호환 기술을 국제표준화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국제표준으로 국내외 모든 학술정보 체계 통합을 유도하는 한편 디지털 문헌정보의 저작권보호, 출판, 유통 시스템 구축을 촉진하는데 힘을 쏟는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국제 의장, 간사 수임이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디지털 문헌정보 분야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문헌정보 산업의 성공적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관련 생태계 변화에 맞는 다양한 시장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