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사천시 취약 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이 손을 잡는다.
SK㈜ C&C는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사천시 취약계층 성장 지원 및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양사는 사천시 거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기반 창업 △사회적 약자 고용 창출 발굴 및 성장 지원 △사천시 관내 자활 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및 지원 등을 추진한다.
양사와 시는 최우선 추진 사업으로 KAI 직원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사천시 회오리 세차 사업'을 선정했다. 회오리 세차는 물 없이 세차하는 친환경(ECO) 공법으로 차체 손상 없이 차량 1대당 종이컵 한 컵의 극소량 물과 친환경 약품, 초음파 에어 기술을 적용하는 친환경 세차 방식이다.
SK㈜ C&C는 먼저 올해 말까지 웹과 모바일에서 이용 가능한 '사천시 회오리 세차' 예약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한다. 시스템을 통해 예약 현황 파악은 물론 실내외·광택 등 서비스 종류별 세차 실시간 예약, 예약 자동 문자발송(사전알림·세차완료·결제 등), 온라인 세차 결제 등 세차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사천시는 사천지역자활센터 세차사업 활성화를 돕고, 세차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사천 본사 우주센터 내 주차장을 활용해 고정식 친환경 회오리 세차서비스 공간을 조성한다.
양사와 사천시는 회오리 세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가동될 경우 한국항공우주산업 인근 지역 및 사천시 주요 관내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해진 SK㈜ C&C 제조Digital부문장은 “시와 양사가 힘을 합쳐 '회오리 세차 서비스'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기업 및 기관, 지자체들과 협력해 지역 사회에 맞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