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모샴푸 시장 강자인 TS트릴리온이 하이제4호스팩과 합병해 내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TS트릴리온(대표 장기영)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합병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TS트릴리온은 2007년 설립 후 독자 브랜드 'TS(티에스)'를 중심으로 헤어케어 제품과 전문화장품 등 탈모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TS샴푸는 2010년 출시 후 2014년 GS홈쇼핑에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라이브 홈쇼핑과 백화점, H&B스토어, 면세점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가고 있다.
TS트릴리온은 2017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올해 7월 기업부설연구소에서 탈모완화에 효능이 있는 천연 소재와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는 정부과제를 취득했다. 관련 특허를 출원·등록해 기술력도 입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705억원으로 2018년 대비 4.94% 하락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억원, 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0.48%, 24.39% 성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7억원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54% 이상 늘어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TS트릴리온은 합병 상장 후 신제품 개발, 국내외 마케팅 인력 확충, 해외 신규 판매 채널을 구축 매출과 수익성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샴푸 외에 염색약, 에센스 등 헤어케어 제품, 치약 등 생활용품, 방역제품인 TSG 제품군 등 다양한 신제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연구와 특허성분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장기영 TS트릴리온 대표는 “국내에서 TS 브랜드 이미지는 어느 정도 완성단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상장 후 마케팅 인력 확충과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해 사업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코스닥 상장 후 샴푸뿐만 아니라 고객 요구에 맞는 헤어케어와 기능성 화장품,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해 건강생활전문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TS트릴리온과 하이제4호스팩 합병가액은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1.2230000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일은 오는 13일이며 합병기일은 12월 15일이다. 합병 후 하이제4호스팩은 존속, TS트릴리온 법인은 소멸돼 12월 30일 하이제4호스팩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