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KT IS 손잡고 디지털 취약계층 스팸 피해 예방 나선다

김석환(오른쪽)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과 이응호 KT IS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했다. KISA 제공
김석환(오른쪽)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과 이응호 KT IS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했다. KISA 제공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KT IS와 '디지털 취약계층 스팸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ISA와 KT IS는 협약을 통해 △스팸 신고 데이터, 114 스팸 정보 안내 서비스 이용 통계 등 양측이 보유한 정보 공유 △114 이용자 대상 스팸 정보 안내와 관련 시스템 운영 △불법 스팸 피해 예방 홍보 등 스팸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KISA 상반기 스팸 조사에 따르면 10~40대는 1인당 일평균 약 0.3통 스팸을 받는 반면, 50~60대는 3배가 넘는 약 1통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불법 대출과 주식 스팸이 증가하는 가운데 디지털에 취약한 중장년층에서 보이스피싱, 주식·재테크 사기 등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김석환 KISA 원장은 “114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는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앱)과 인터넷 사용이 익숙지 않은 디지털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고 있어 이번 협약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학계·민간과 협업을 강화하고 다양한 스팸 대응 활동을 펼쳐 스팸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KISA는 한국마사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과 스팸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