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전자, 디지털 4.0 구미산업지형이 바뀐다]<하>구미, 신전자산업 육성 프로젝트 착수

전자융합기술 활용해 첨단과학산업 선도 도시 도약
구미전자정보기술원, 7+3대 분야 기술개발 과제 선정
오는 20일 구미산단에서 신전자산업 비전선포식 개최

산업화 기반 전자융합기술인 신전자산업은 세계적 트렌드다. 선진국은 이미 신전자산업을 이머징마켓으로 보고 전략 투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추진하는 신전자산업 육성 프로젝트는 '포스트 전자, 디지털 4.0' 시대에 걸맞는 구미첨단과학산업도시 육성과 연결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제조에 전자융합기술을 활용 및 적용함으로써 구미를 첨단과학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전자산업 육성을 통한 구미첨단과학산업도시 개념도
신전자산업 육성을 통한 구미첨단과학산업도시 개념도

구미첨단과학산업도시는 단순 제조 및 대기업 주도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강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스마트산업도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신전자산업은 구미가 첨단과학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볼 수 있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원장 박효덕)은 경북도의 용역 발주를 받아 지난 7월 신전자산업 발굴 및 육성프로젝트 전략을 수립했다.

[포스트 전자, 디지털 4.0 구미산업지형이 바뀐다]<하>구미, 신전자산업 육성 프로젝트 착수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강점산업으로 추진해온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기반 제조기술을 전자·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융합해 미래 부가가치가 높은 7+3 신전자산업 분야를 선정했다. 7+3대 신전자산업은 '능동형 리빙케어' '융·복합 소재' '5G 융합 서비스' '헬스케어 의료기기' '홀로그램' '웨어러블' '스마트 e모빌리티' 'ICT 섬유', 'ICT 항공'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이다.

GERI는 그동안 7+3대 신전자산업분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5G융합서비스 분야는 5G시험테스트베드를 유치(198억원)하고 경북 5G융합산업 기업협의체를 발족, 83개사가 참여중이다. 융복합소재분야는 스마트산단지정과 함께 소재부품 융합얼라이언스 사업으로 국비를 확보해 80여개 관련기업을 지원한다.

홀로그램AR/VR 분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GERI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가장비인 마이크로디스플레이장비(OLEDoS/LCoS)를 활용해 10여개 관련기업을 유치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XR융합프로젝트 72억원을 수주해 4년간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ICT-항공분야에서도 인근지역의 공항이전과 보조를 맞추어 경운대와 협력방안을 모색중이며, IoT-로봇분야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함께 5G기술기반 집합시설물 실시간 위험알림기술, 다목적 스마트 재난대응 및 관제 플랫폼을 공동개발중이다.

최근엔 7대 신전자산업을 주도할 제품화 기술개발 과제도 선정했다. 대부분 지역 전자산업 생태계 회복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수요기반 R&BD과제다. GERI는 지원과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연구개발(R&D) 및 기업 종합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구미첨단과학산업도시로 도약을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주도할 벨트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미첨단과학산업도시 벨트는 구미하이테크밸리(창업·생산거점), 금오공대(R&D·인력양성거점), 금오테크노밸리(5G 테스트베드·스마트산단거점), G타워 및 지식산업센터(창업·성장거점), GERI(R&D·기업지원·실증거점)를 잇는다.

신전자산업 육성을 통한 기대효과도 크다. 오는 2030년 지역 내 총생산 39조2000억원, 수출 300억달러, 고용 11만2000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GERI는 오는 20일 2층 다목적홀과 3층 대회의실에서 2020년도 신전자산업 제품화 기술개발사업 공동선언식 및 중견기업 육성 발대식을 개최한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중소기업협의회, 구미시의회, 선정기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신전자산업에 대한 비전을 선포, 신전자산업 육성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을 대외에 알린다.

[신전자산업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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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