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여성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행사가 열린다.
대전시는 대전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김정현)과 함께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 동안 '2020 대전시 여성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여성 채용시장에 활력을 부여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심화된 취업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했다.
다우에프에스, 로쏘성심당, 리얼커머스, 빅아트, 빅피쳐스 주식회사, 성심소프트, 신기술, 신성이엔에스, 엘지유플러스 고객센터, 엠케이, 쿠팡풀필먼트, 플랜아이와 같은 여성 친화 직종·우수 중소기업과 병원·요양원·어린이집 등 300여 업체가 참가해 구직자 선택 폭을 넓혔다.
가구 디자인 및 설계, 간호사, 간호조무사, 고객상담원, 디자인, 마케팅, 물류, 매장관리, 생산,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웹 디자인, 사회복지사, 쇼핑몰 운영, 요양보호사, 중국어 통역, 청소, 회계 등의 직무 분야에 500여명 인력을 채용, 4대 보험 가입과 최저임금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만큼,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구직자가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취업 희망업체를 선택, 온라인으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면접은 기업 방문면접과 함께 실시간 영상·녹화영상을 통해 구직자 면접영상을 제공하는 형태를 병행한다.
홈페이지에서는 구직자가 제공한 고용형태, 학력, 경력 정보와 인공지능(AI) 매칭을 통해 맞춤형 희망기업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문화, 내일키움일자리, 청년디지털일자리사업과 관련한 적합 구직자가 쉽게 지원할 수 있도록 별도 메뉴를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구직자 취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를 통한 일대일 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과 취업 준비 팁 등을 제공한다.
김경희 대전시 성인지정책담당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취업박람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지만, 구직자가 박람회 당일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데다 희망 요건에 부합하는 직업을 더 세세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번 박람회가 지역 여성 채용시장에 활력을 주고, 비대면 채용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