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들여다보기]천문연 우주과학본부

천문연이 개발한 우주측지용레이저추적시스템 ARGO-M. 사진출처=한국천문연구원
천문연이 개발한 우주측지용레이저추적시스템 ARGO-M. 사진출처=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 우주과학본부(본부장 최영준)는 우주에 대한 인류의 지식 확대에 기여하는 것이 미션이다. 이를 위해 태양우주환경, 행성과학, 우주측지, 우주천문 등 4개를 핵심 연구분야로 수행하고 있다.

태양우주환경 연구는 태양활동·근지구 우주환경 변화를 이해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코로나질방출, 플레어 폭발 등과 같은 태양의 자기활동 및 태양활동에 따른 지구 자기권, 전리권, 고층대기의 변화 연구를 수행한다.

행성과학 연구는 달과 소행성 탐사 연구를 담당한다. 태양계의 기원과 진화를 밝히는 동시에 생명의 기원뿐 아니라 우주의 생명거주 가능영역을 탐사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우주탐사 과정에서 우주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출연연 간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달탐사 시험궤도선에 편광 카메라(폴캠)를 납품할 예정이다.

우주측지 연구는 전지구위성항법시스템(GNSS), 우주측지용레이저추적시스템(SLR)과 같은 정밀 우주측지 관측기술을 활용해 지구의 고정밀 시공간기준계를 결정, 천체의 운행과 관련된 시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천체력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구변화를 상시 감시해 지진과 기후변화에 따라 급증하는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활용연구도 다룬다.

우주천문 연구는 우주천문 관측 기기와 위성·로켓 탑재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원자외선영상분광기(과학기술위성 1호), 다목적적외선영상시스템(과학기술위성 3호) 등이 대표적이다.

최영준 본부장은 “기존 천문학이 땅에서 우주를 바라보는 것이었다면 우리 본부는 관측 기반을 우주로 옮겨 우주에서 지구를, 심우주와 다른 행성을 탐사, 연구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며 “과거에는 그룹별로 운영됐지만, 연구 분야별로 협력, 융합해야 하는 일이 많아 통합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