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s://img.etnews.com/photonews/2011/1354513_20201111093513_810_0002.jpg)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10월 취업자 수가 6개월 만의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내수 서비스업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중심 제조업에서도 취업자가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etnews.com/photonews/2011/1354513_20201111093513_810_0001.jpg)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1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47만6000명) 이후 6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취업자수는 지난 3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감소 폭이 5월부터 축소됐다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9월부터 다시 늘어나는 모습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기간 감소다.
취업자 증감을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22만7000명), 도·소매업(-18만8000명), 교육서비스업(-10만3000명), 제조업(-9만8000명) 등에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트레일러, 금속 가공 등에서 취업자가 줄면서 감소 폭이 전월(-6만8000명)보다 확대됐다.
이는 10월 수출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취업자가 37만5000명 늘었으나 30대(-24만명), 20대(-21만명), 40대(-19만2000명), 50대(-11만4000명)는 모두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30만6000명 줄었고 비임금근로자가 11만5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6만8000명, 무급가족종사자가 3만7000명 각각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명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P) 하락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0%포인트(P) 줄어든 42.3%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102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4000명 늘었다. 9월에 100만명을 기록한 이후 두달째 100만명대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P) 상승했다. 2000년 10월(3.7%)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3만6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0만8000명 늘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