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해양쓰레기 수거·관리 스타트업 '포어시스'가 해외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포어시스(대표 원종화)는 '재외한인공학자활용 기술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노르웨이 기업 디엔브이지엘(DNV-GL)·엔지아이(NGI)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DNV-GL은 해양 선박 및 에너지 관련 구조물에 대한 인증 및 컨설팅을 수행하는 글로벌 선급협회다. NGI는 해양 지반에 대한 연구와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세계적인 선도 기업이다.
포어시스는 이번 협업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 및 파트너 발굴에 나선다. 해양쓰레기 실태 조사 및 해양쓰레기로 인한 환경 위험성에 대한 조사를 수행한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해양쓰레기 유입 차단·포집·처리방안과 관련된 기술도 분석한다. 유럽 시장에 선박 및 차단시설을 이용한 친환경 해양쓰레기 관리방안을 제안하는 것을 최종 목적으로 하고 있다. 나아가 한국-노르웨이를 비롯한 유럽 여러 연구소와의 협업을 확대해, 향후 국제공통연구 과제를 발굴하고자 한다.
원종화 포어시스 대표는 “유럽 국가들의 경우 해양쓰레기 문제와 관련해 전반적인 관리체계 및 다양한 기술적인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해양쓰레기 문제와 관련한 기술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DNV-GL은 네덜란드 비영리 단체인 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의 파트너로, 해양 플라스틱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력이 있어 이번 협업에서도 의미있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포어시스는 호주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호주 정부에서 주관하는 파트너십 구축 지원 사업인 '호주-한국 재단(Australia-Korea Foundation)'에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부터 해양쓰레기 차단 시설을 하천에 설치해 운용하는 파일럿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재외한인공학자활용 기술컨설팅 사업'은 해외 현지에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인공학자(글로벌기술협력지원단)를 멘토로 활용한다. 기술협력 파트너 탐색 및 매칭, 해외기술동향 및 관련 시장 정보 제공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