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을 위해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 연구'를 수행, 과몰입 방지와 리터러시(이해력) 교육 등을 담은 '2021년 게임문화 활성화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에 발표한 '민선7기 후반기 e스포츠 및 게임산업 4대 전략'의 후속조치로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기 위한 '건강한 게임 문화 조성사업'의 하나다.
특히 도는 지난 5월 학부모 300명, 중·고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게임문화 관련 정책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했다.
조사에서 학부모의 40%는 과거 대비 게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게임에 대한 인식 평가에서 학부모(매우 긍정+긍정:31.3%)와 학생(매우 긍정+긍정:80.0%)의 간극은 아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부모층은 자녀들이 게임을 하는 데 있어 우려되는 점으로 게임중독(64.3%)과 학업 소홀(53.3%)을 가장 많이 꼽았으나 학생들은 “건강을 해칠 것 같아서”(49.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게임문화 활성화 방안으로 학부모는 부작용 예방을 위한 콘텐츠 제공, 상담센터 운영 등 부정적 요소 감소와 관련된 활동을, 학생은 게임진로 설명회 등 긍정적 요소의 강화 활동을 선호했다.
이에 따라 도는 수요자 맞춤형 게임문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사 결과를 반영해 내년 사업으로 △경기도 게임 과몰입 상담센터 운영 △게임 리터러시(이해력) 교육 △게임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경기도 게임 과몰입 상담 센터를 운영해 상담 및 치료비를 지원하고 과몰입 전용 진단도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게임 힐링캠프 운영으로 게임과몰입을 방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게임 리터러시(이해력) 교육을 위해 게임 개발 챌린지, 가족 게임캠프,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 콘텐츠 제작·배포, 게임 진로체험 세미나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게임 동호회, 학교 e스포츠클럽 개최 행사 등 게임 커뮤니티에서 추진하거나 참여하는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2021년 게임문화 활성화 계획은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을 위해 관계 기관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획한 것”이라며 “경기도는 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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