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개 기업 3200억 투자유치

충남도, 2개 기업 3200억 투자유치

충청남도가 와이케이스틸, 지산그룹 등 두 개 기업으로부터 32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2일 도청 상황실에서 장승호 와이케이스틸 상무이사,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 김홍장 당진시장과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협약에 따라 와이케이스틸은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15만7296㎡ 부지에 부산 공장을 이전·신축한다.

토목 및 건축구조용 자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철근(이형봉강)·철강 제품 생산 전 단계 반제품인 빌릿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와이케이스틸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모두 1933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9월 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한 와이케이스틸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종업원 388명에 매출액은 6370억원에 달한다.

지산그룹은 물류센터 건설 및 운영, 건설 자재 생산·제조 기업으로, 당진시 송악읍 부곡리 일원 6만6804㎡ 부지에 내년 말까지 물류센터를 신축키로 했다.

종업원 320명에 매출액은 4500억원에 달한며, 투자 금액은 모두 1300억원이다.

해당 기업들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인력 우선 채용,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당진시 내 생산액 변화 7045억원, 부가가치 변화는 1314억원, 신규 고용 인원은 75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장과 물류센터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는 생산유발 4337억원, 부가가치 유발 1582억원, 고용 유발 1666명 등으로 분석됐다.

양승조 도지사는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위한 그동안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업 투자를 막는 규제를 완화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행·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