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3분기 매출 1021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464.8%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은 지난 2분기에 이어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리눅스 오피스 개발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0.6% 상승했다.
한컴 연결 자회사도 성장했다. 한컴MDS는 매출 330억2000만원, 영업이익 9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지난 9월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네오아이디엠' 일본 수출 성과와 자율주행 개발 소프트웨어(SW) 수익이 컸다. 회사 측은 일본 유센이 IoT 관리 영역 확대를 검토하는 만큼 지속 성장을 기대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매출 448억7000만원, 영업이익 64억8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00%가 넘는 비약적인 성장을 달성했다. 주력 사업인 소방용 공기호흡기 매출과 함께 KF94를 비롯한 개인용 방역마스크가 국내외에서 약 2000만장 넘게 판매된 덕분이다. 기존 기업정부간 거래(B2G)뿐만 아니라 신사업 분야인 기업고객간 거래(B2C)에서도 대폭 성장했다.
향후 한컴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글로벌 서비스인 '워크독스', 네이버 '웨일브라우저', NHN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 등에 웹 오피스 기술을 공급하는 만큼 글로벌 비대면 확산 흐름에 따라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연결 자회사 역시 자체 기술력 확대, 신성장 동력 발굴, 추진 중인 신사업 가시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컴MDS는 블루투스 기반 보안 솔루션 '네오키매니저', 객체인식·영상처리 기술 기반 발열감지 SW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 한컴라이프케어는 4분기부터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독일, 호주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시티 플랫폼 사업을 구체화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