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지갑이 세계 이용자 5508명을 대상으로 '탈중앙화 금융서비스 디파이의 미래'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과반이 넘는 55%가 '기존 중앙화 금융을 대체할 것'이라 답했다.
'기존 금융서비스와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하며 합쳐지게 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4%, '디파이 시장은 거품으로 곧 꺼지게 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10%였다. 최근 거품 붕괴 위기론도 함께 제기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가 가져다 줄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전세계 디지털자산 이용자들의 높은 신뢰와 기대감을 확인시켜줬다는 설명이다.
주요 국가별 설문결과 역시 미래 디파이가 금융시장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에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자산 관련 금융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남미, 중동 지역 국가들의 경우 기대감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이용자들 경우 전체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30%만이 디파이가 기존 금융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