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1일 우리나라가 온라인으로 양자기술 국제표준화 전략 논의 등을 위한 국제회의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회의는 제1차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백서를 발간하기 위한 자리로 꾸며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2021년 IEC 백서 주제로 제안해 지난 7월에 채택된 '양자기술에 대한 표준화 전략과 기술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한국의 '양자기술 표준화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전문가 29명이 참여했다.
양자기술 IEC 백서는 우리나라 양자기술과 해외 각국 기술 내용을 반영해 내년 10월 경 발간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제84차 IEC 정기총회에도 비대면으로 참가했다. IEC 이사회(CB)를 비롯한 표준화관리위원회(SMB), 적합성평가위원회(CAB) 등 표준 분야 최고 의사 결정을 위한 모든 정책위원회에서 글로벌 차원의 표준화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SMB에서는 우리나라가 중점적으로 표준화를 추진 중인 차세대 배터리, 자율차, 전기차 등 미래기술 국제표준화 7대 분야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양자기술, 차세대 배터리 등 미래기술 분야는 작년 우리나라가 마련한 '4차산업혁명시대 국제표준화 선점 전략'과 연계된다”면서 “우리 기업의 연구·개발(R&D) 신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해 해외 시장을 선점하고 수출 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산업계의 국제표준화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