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일본 동경 원점을 기준으로 설정돼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지역좌표계를 국제 표준으로 변경하는 경남도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구의 질량 중심을 원점으로 해 지역적 오차가 없는 국제 표준 '세계측지계'로 변환하기 위해 도내 18개 시·군에 2만1763개의 공통점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촬영 김동민]](https://img.etnews.com/photonews/2011/1355612_20201115090514_237_0001.jpg)
현재 사용하는 '동경측지계'는 일본 지형에 적합하도록 설정돼 국제 표준 '세계측지계'와 365m가량 편차가 있다.
이로 인해 해외 공간정보를 활용하고 국내 공간정보와 연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공간정보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내년부터 세계측지계를 활용한 토지 기록 측량이 의무화된다.
경남도는 세계측지계 활용에 무리가 없도록 2013년부터 세계측지계 변환 사업을 추진했다.
박춘기 도 토지정보과장은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면 재난·재해 대응 등 해외 공간정보를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해 삶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