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3일 영상회의로 개최된 제84차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정기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고 15일 밝혔다.
IEC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 개발, 적합성평가 등에 대한 국제협력을 위해 1906년 설립된 표준화기구다. IEC 이사회(CB)는 IEC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최고 의결기구다. 6개 상임 이사국과 9개 비상임 이사국을 합한 총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다.
IEC CB 이사직은 강병구 고려대 교수가 수행한다. 오는 2023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선거에서 그동안 적극적으로 참여한 국제표준화 활동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다수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해 1위로 선출됐다.
권대혁 LS 일렉트릭 수석은 IEC 정책위원회 선거에서 표준화관리위원회(SMB) 임원으로 선출됐다. SMB는 IEC 내 기술위원회(TC) 설립·해산, TC 업무영역 조정, 의장·간사 임명에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SMB 진출로 CB를 비롯해 IEC의 국제표준화 정책과 전략을 논의하는 모든 정책위원회에서 임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국제표준화 컨트롤타워 진용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하면서 “우리나라 산업 기술을 국제표준에 적극 반영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