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 지원 웨어러블 로봇, 사이배슬론 2020 국제대회 우승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지원으로 개발된 웨어러블 로봇이 국제대회 상위권을 휩쓸었다.

KEIT는 최근 열린 로봇-장애인 융합 국제 올림픽인 사이배슬론(Cybathlon) 2020에서 하반신 마비 장애인 보행보조 로봇 '워크온슈트4'를 착용한 우리 선수들이 세계 1·3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워크온슈트4는 기존 웨어러블 슈트에 발목 관절 보조장치를 추가하고 사용자 맞춤형 알고리즘을 반영한 제품이다.

4년마다 개최되는 사이배슬론은 신체 일부가 불편한 장애인이 로봇 등 보조장치를 착용하고 총 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국제대회다.

김병욱 선수(가운데)가 워크온슈트4를 착용하고 미션을 수행했다.
김병욱 선수(가운데)가 워크온슈트4를 착용하고 미션을 수행했다.
이주현 선수(가운데)가 워크온슈트4를 착용하고 미션을 수행했다.
이주현 선수(가운데)가 워크온슈트4를 착용하고 미션을 수행했다.

팀 엔젤로보틱스 소속 김병욱·이주현 선수는 지난 13일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종목에 출전, 워크온슈트를 착용하고 장애물 통과 등 다양한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김병욱 선수는 3분 47초 만에 주어진 6개 임무를 완벽하게 마쳐 1위를 차지했다. 이주현 선수는 5분 51초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정양호 KEIT 원장은 “사이배슬론 2020 대회 입상은 국산 웨어러블 로봇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연구·개발(R&D)을 지속 지원해 사회적 약자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