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는 최근 우리은행의 비대면 신용 대출 상품을 오픈하면서 '내 대출 한도' 서비스 제휴 금융사가 30개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출 상품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 중 가장 많은 금융사를 확보한 것이다. 시중은행, 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캐피탈 등 다양한 업권의 금융사와 제휴돼 선택 폭도 넓다. 어려운 시기에 대출이 필요해진 사용자들은 여러 금융사를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카카오페이에서 다양한 신용 대출 상품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의 '내 대출 한도'를 이용하면 한 번에 30개사의 대출 상품을 조회해도 신용평가사의 대출신청사기방지 시스템에는 1회 조회한 것으로 기록된다는 이점도 있다. 단기간에 여러 금융사의 대출 금리와 한도를 과도하게 조회할 경우 대출신청사기방지 시스템에 따라 대출 심사에 일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내 대출 한도를 통하면 모든 제휴 금융사 상품이 한 번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여러 상품을 비교해볼 수 있다.
프로세스도 개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대출 조건 비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제휴 금융사에 제공한다는 원칙 하에 휴대폰 번호 등 불법 마케팅에 활용될 여지가 있는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 BNK경남은행과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비교, 신청 프로세스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