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노파크(TP·원장 양균의)가 글로벌 가상전시회 및 비대면 상담을 통해 새로운 해외 수출 판로 개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북TP는 최근 글로벌사업화협력센터(GCC) 웨비오·델타텍코리아와 도내 기업 수출 지원을 위한 글로벌 가상전시회 및 비대면 상담회를 스마트농생명오픈랩서 개최, 미백 및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 세트와 곡물 저장용 저온 저장 장치 등 총 240만 달러(한화 약 27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 체결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가상전시회 및 비대면 상담회는 관내 스마트농생명융합산업 관련 기업 18개사가 참가해 인도 및 유럽 현지 구매자를 상대로 자사제품을 홍보했다.
전북TP는 18일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판로가 차단된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2층 대강당서 개최한다. 지난해 수출경험이 전혀 없거나 수출실적이 10만불 이하인 수출 초보기업들이 대상이다.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와 공동으로 상담회 참가기업 9개사와 해외바이어간 사전 매칭 작업을 통해 총 52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상담회에 참여한다. 상담회는 동남아·미국·호주 등의 해외 바이어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 방역기기 제조사인 C사는 상담회에 앞서 바이어와 사전 협의를 통해 1억 5000만원 가량의 구매의사를 접수 받았다. 김부각과 양배추죽 등을 제조하는 S사도 미국·호주·중국 등의 바이어들과 상담예약 일정이 가득 차 수출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 관계자는 “비대면 상담회 개최로 지역 산업·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역 혁신기관 및 기업들과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양균의 원장은 “비대면 수출상담회는 참가 희망기업과 해외 바이어간 사전 매칭 작업 및 의견 조율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지만 실제 구매의향이 높은 사례가 많다”며 “해외 시장 진출 방법으로 비대면 수출상담회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전주=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