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남미 전자정부 장관회의 초청받아···세계 1위 디지털정부 성과 공유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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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영상으로 개최되는 '중남미 전자정부 네트워크' 장관회의에 우리나라가 특별초청을 받아 참석한다고 밝혔다.

중남미 전자정부 네트워크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연안 국가가 전자정부 협력 확대를 위해 2003년에 설립한 기구로 중남미 32개국과 캐나다가 회원국으로 가입됐다. 회원국은 매년 연례총회를 개최해 회원국 간 최신 이슈와 전자정부 우수사례 등을 공유한다.

한국은 디지털정부 선도국으로 2014년부터 매년 연례총회에 특별초청을 받아 한국 디지털정부 정책, 우수 정보시스템 사례 등을 소개했다.

올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처음 발표한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했고 UN 전자정부 평가에서도 세 번이나 1위를 기록한 만큼 대한민국 디지털정부 관심이 높다.

장관급 회의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영상으로 참여), 마우리치호 클라베르 카로네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루이스 알마크로 미주기구(OAS) 사무총장과 중남미 각국 장관이 참석한다.

중남미 국가는 △디지털혁신 추진 전략 △코로나 대응 사례 △디지털정부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발표하고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코로나 이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경제활성화 방안(디지털 뉴딜) △ICT 활용 코로나 대응 사례 △비대면 시대 한국 대응을 주제로 발표한다.

행안부는 중남미 전자정부 네트워크 총회 참석을 계기로 OECD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3위를 차지한 콜롬비아와 평가 성과를 공유하고 양국 디지털정부 협력 논의를 위한 영상회의를 이달 말 개최할 예정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한국 디지털정부 경험과 우수사례가 중남미 국가 코로나19 극복과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 디지털정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