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실감형 콘텐츠 체험 축제가 열린다.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25~28일까지 팔복예술공장 일원서 '2020 전주 디지털 콘텐츠 페어'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 3회째인 이 행사는 진흥원과 전주문화재단이 '기술과 예술의 만남, 지역 융합콘텐츠 산업의 퀀텀점프(비약적인 발전)'라는 주제로 지역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10개사와 지역 예술작가 10명의 협업으로 준비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오프라인 전시 △온라인 VR 전시관 △웹세미나 △B2B 상담 및 투자사 컨설팅 등이다.
오프라인 전시관은 미디어아트 체험존과 스마트팜, 관광 등을 주제로 한 VR·AR(증강현실) 콘텐츠, 공연 및 관광 콘셉트의 1인 크리에이터 콘텐츠 등이 선을 보인다. 시각예술가의 작품 등 다양한 예술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온라인 VR 전시관이 구축됐다.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오프라인 전시관을 전주 콘텐츠 페어 홈페이지서 마치 현장에 온 것 같이 관람할 수 있다.
콘텐츠 산업의 전문가들과 함께 비대면 트렌드를 알아보는 웹세미나도 열린다.
세미나는 진흥원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행사 중계 플랫폼인 이벤터스를 통해 실시간 송출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국내·외 전시 참가를 하지 못한 기업들을 위해 'B2B 화상상담존'이 구축된다. 사전 매칭 된 바이어 및 투자사들과 기업 관계자 간 상담회가 26~27일 양일간 진행된다.
진흥원은 코로나 확산을 방지키 위해 전시관 관람인원을 시간당 최대 30명까지 제한 할 방침이다. 사전 등록은 20일까지 전주콘텐츠페어 홈페이지서 가능하다.
서문산성 진흥원장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로 침체된 콘텐츠 산업 마케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융합콘텐츠산업 육성을 도모하고, 지역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전주=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