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명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단(단장 신동석 부총장)은 '우문현답(우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기치로, 기업과 사회 현장 중심의 LINC+사업을 기획·진행하고 있다.
동명대 LINC+사업단의 전국적 차별화사업은 △지역을 넘어 꿈(취업)을 이루는 '현장실습 중개 허브(HUB)' △지역사회 문제 파악과 해결에 직접 기여하는 '리빙랩' △글로벌 마케터를 양성하는 '동명 보부상'을 꼽는다.
3개 사업은 취업 연결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현장 취업 지향 삼두마차 프로그램으로 불린다. 강의실을 벗어나 실제 사회현장을 누비며 체험을 위주로 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 1월 교육부 정보공시 기준 취업률 항목에서 동명대가 부·울·경 중대형(졸업자 1000명 이상) 일반대학 가운데 71.8%로 1위에 오른 배경이다. 최근에는 이를 강화해 '청년실업 0%, 보란듯이 도전합니다'를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전국 유일 현장실습 중개 허브 운영
'현장실습 중개 허브'는 단순 스펙보다 직무경험 축적에 초점을 맞춘 동명대 LINC+사업단만의 특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작은 울타리(지역)를 벗어나 취업에 골인하자'는 목표로 서울·경기·대경·호남 등 비동남권 소재 대학생 현장실습을 동남권 특화기업에 매칭한다.
사업단은 비동남권 15개 대학(중앙대, 성균관대, 단국대, 이화여대, 한국교통대, 한남대, 목포대, 한서대, 전주대, 전북대, 호남대, 서원대, 청주대 등), 동남권 32개 기업·기관(부산신항만, KNN, BEXCO, 대선주조, 파라다이스호텔부산, 부산로봇산업협회 등)과 현장실습 중개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년간 40회에 걸쳐 비동남권 학생 102명과 동남권 52개 기업 간 실습 중개를 완료했다. 학생들은 짧게는 4~8주, 길게는 12~13주 동안 소정의 활동비를 받거나 유급으로 기업 현장에서 실습을 진행했다. 사업단 조사 결과 만족도는 참여 학생 82%, 참여기업 96%로 나타났다.
현장실습 중개는 기계, 자동차, 로봇, 조선, 물류, 관광 등 동남권 특화산업 침체 극복과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역 문제 직접 파악·해결하는 리빙랩
동명 '리빙랩'은 열정과 전문성을 갖춘 재학생들이 소속 학과 특성을 살린 리빙랩(생활실험실)팀을 꾸려, 캠퍼스밖에서 지역 사회 문제를 파악하고 직접 해결 방안을 찾는 융합 활동이다.
리빙랩에는 2018년 6개팀 28명, 2019년 24개팀 131명, 올해는 13개 학과 29개팀 172명이 참여해 관광, 교육, 환경, 보건, 안전, 복지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활동하고 있다. 감염성질환 예방을 위한 손위생 교육(감염관리팀), 실내피트니스센터 감염병 예방(아웃코비드팀), 공유형 전동킥보드 안전교육(블루보이스팀) 등이 주인공이다.
유치원 옥상활용 신개념놀이터 조성, 발달장애 청소년 한글지도, 시니어활용 기숙사 침구류 교체와 청소, 노인복지관 노인청각 봉사, 유방 자가검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도 눈길을 끈다.
군사학과는 부산지역 전투유적지 보존 및 활용방안,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청소년 도우미 활동 방안 마련에 한창이다. 언어치료청각학과는 학과 가운데 가장 많은 10개팀에 58명이 활동하고 있다.
◇10년간 글로벌마케터 양성한 명품 프로그램 '동명 보부상'
'동명 보부상'은 10년 역사와 함께 널리 알려진 동명대만의 독특한 기업 해외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이다.
도전정신과 외국어 역량을 겸비한 재학생이 경비 일체를 지원받으며, 글로벌 마케터로서 중소기업 해외 바이어 발굴과 제품 홍보, 비즈니스를 지원한다. 2015년에는 태국에서 부산기업의 100만달러 수출계약을 돕기도 했다.

<동명 보부상 최근 활동 실적>
코로나로 해외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올해는 온라인 해외 바이어 발굴, 온라인 제품 홍보, 해외시장개척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을 온택트(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나노텍세라믹스(기능성신발), 유메라코스메틱(화장품), 기원솔루텍(산소공급기), 따꼬(건티슈), 코리아시스템(마스크) 5개사는 동명 보부상 지원 아래 제품 브로슈어와 동영상 등을 온라인으로 해외 바이어에게 제공하고,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경쟁에서 협력으로 부산권 LINC+연합] 3. 동명대 LINC+사업단](https://img.etnews.com/photonews/2011/1356740_20201118153634_669_0004.jpg)
<신동석 동명대 LINC+사업단장>
“LINC에서 LINC+까지 이어오며 대학 내부에 산학협력의 중요성, 필요성 등 인식을 확대하고 대학과 기업, 사회단체 간에 협력을 위한 소통채널을 확대한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신동석 단장은 동명대 산학협력부서를 20년 가까이 이끌고, 올해는 전략기획 부총장을 맡아 LINC+사업 성과를 대학 중장기 발전 방향에 녹여내고 있다.
신 단장은 “현장실습 중개허브와 리빙랩, 동명 보부상을 동명대 LINC+사업의 차별화 성공 모델로 안착시켜 학생 글로벌 역량 제고, 기업 수출 확대, 대학의 사회적 기여 활동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소상공인, 청년기업, 창업동아리 등 자립 토대가 약한 계층의 판로 개척을 집중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마케팅 지원 플랫폼'을 구축 운영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