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020 블록체인 진흥주간' 개최…"블록체인은 미래기술, 산업 육성한다"

김석환 KISA 원장 개회사
"비대면 사회 신뢰 구축 기술
블록체인, 공공-민간 저변 확대"
정부, 5년간 1133억원 투입

미래사회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조망하기 위한 제3회 블록체인 진흥주간이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아이디어 공모전과 학술논문, 경진대회 등 유공자 시상이 이뤄졌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미래사회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조망하기 위한 제3회 블록체인 진흥주간이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아이디어 공모전과 학술논문, 경진대회 등 유공자 시상이 이뤄졌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0 블록체인 진흥주간'을 개최했다. 이달 20일까지 올해 진행된 블록체인 시범사업 성과물과 실제 활용사례를 소개한다.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올해 블록체인 진흥주간은 오프라인 행사를 최소화하고 콘퍼런스와 기조연설, 블록체인 서비스 전시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이날 열린 개막행사와 시상식은 최소 인원으로 진행했다. 시범사업 성과, 콘퍼런스는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개막식에선 행사 개막을 선언하고, 올해 블록체인·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단체와 유공자를 포상했다. 블록체인 아이디어 공모전, 블록체인 학술대회, 핀테크 데이터톤 등 관련 행사 우수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현장에는 정부와 업계 고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블록체인을 미래 혁신기술로 정의하고 블록체인 시장 확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개회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사회 핵심 가치는 신뢰다. 블록체인은 신뢰를 구축하는 기술”이라면서 “기존 기술을 이용한 신뢰는 중앙기관 보증을 토대로 이뤄졌지만, 블록체인은 상호 연결과 연대에 의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혁신기술이다. KISA는 공공과 민간 분야 블록체인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석환 KISA 원장이 블록체인 진흥주간 행사에 나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김석환 KISA 원장이 블록체인 진흥주간 행사에 나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환영사에서 “블록체인 진흥주간은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되는 비대면 사회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우리 삶의 변화를 논의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지난 6월 수립한 블록체인 기술 확산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블록체인 기업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5년간 약 1133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블록체인 진흥주간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블록체인 진흥주간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비대면으로 이뤄지지만…다양한 블록체인 콘텐츠로 볼거리 가득

블록체인 진흥주간 홈페이지에는 올해 진행된 블록체인 시범사업에 대한 성과는 물론, 일반인도 블록체인 산업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비대면임에도 불구하고 관련된 콘텐츠는 풍성하다. 온라인 기반인 만큼 관람객은 전시장까지 이동하지 않고 집에서 시간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가상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올 한 해 진행한 공공선도 시범사업(10개),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3개), 부산 규제자유특구사업(1개)을 소개했다.

공공선도 시범사업 가운데 눈에 띈 것은 세종특별자치시의 '블록체인 기반 자율주행자동차 신뢰 플랫폼'이다. LG CNS, 라온시큐어, 라온화이트햇, 언맨드솔루션이 참여했다. 자율주행차에 분산신원확인(DID) 기반 인증체계를 적용, 보안과 신뢰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인명사고, 위·변조를 방지한다는 목표다.

경찰청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증거 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 성과물도 확인할 수 있다. 이노트리, 마크애니가 참여했다. 디지털 증거 수집, 활용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것이 골자다.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기조연설·콘퍼런스로는 △블록체인 연구의 최신 경향(손정갑 케네소 주립대학 IIS연구소 교수) △스마트 컨트랙트 취약점 분석기술(오학주 고려대 정보대학 컴퓨터학과 교수) △탈중앙 금융에 대한 글로벌 동향 분석 및 미래예측(곽민석 코인원 매니저) △분산 ID 생태계(염흥렬 ITU-T SG17 국제 의장) △블록체인과 데이터 3법(전승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블록체인 토큰 이코노미-스팀잇 사례 중심(홍준 애드포스인사이트 대표) 영상이 마련됐다.

콘퍼런스 외에도 '쉽게 보는 블록체인' 코너가 따로 운영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코너다. 마찬가지로 전문가가 다수 참여해 알기 쉽게 블록체인 기술 개념을 설명한다.

해당 코너에서는 △크립토 파이낸스 글로벌 동향(권용진 비브릭 CSO) △분산 애플리케이션의 현재와 미래(김재석 플라네타리움 CEO)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이슈 및 기술 동향(박지호 수호 CEO) △자기신원주권 사상에서 바라본 DID(서문규 코인플러그 이사)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탈 중앙화 자율조직(이기호 이오스얼라이언스 매니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기획]'2020 블록체인 진흥주간' 개최…"블록체인은 미래기술, 산업 육성한다"

【표】블록체인 시범사업 내용(자료 : 과기정통부, KISA)

[기획]'2020 블록체인 진흥주간' 개최…"블록체인은 미래기술, 산업 육성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