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 의회 지한파 의원들에게 축전...“한미동맹 밑거름”, 지속적 관심과 지지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미국 내 대표적 지한파 연방의원 당선자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명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축전을 보낸 의원은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의회 선거에서 재선한 에드 마키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과 로 칸나(민주·캘리포니아), 앤디 킴(민주·뉴저지),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다.

이들은 미 의회 내에서 한미동맹(한미동맹 강화법·한미동맹 지지 결의)과 한반도(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관련 법안 및 결의안 발의를 주도한 대표적 지한파 의원이다.

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의원들이) 한미관계에 대해 보여준 관심과 성원은 양국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사의를 표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난 67년간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 역할을 해온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미 상원의회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회 간사로서 한반도·한미동맹 관련 법안·결의안·성명 발표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로 칸나 하원의원은 '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고 한국전 종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2020년 국방수권법안 수정안 작성도 작성, 지난해 7월 하원의회 통과를 주도했다.

앤디 킴 하원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4명의 한국계 의원 중 유일한 재선 의원이다. '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한미동맹 강화 법안' '3·1절 100주년 기념 결의안' 등 한국 관련 법안 공동발의에 다수 참여했다.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 117대 의회 하원 외무위원장 후보로, 116대 의회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을 역임했다. 미 하원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올해 1월 공동발의하고 7월에는 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도 공동발의했다. 재미 이산가족 상봉 관련 결의안을 공동발의하는 등 미 의회 내 대표적 지한파 의원이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