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미국 내 대표적 지한파 연방의원 당선자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명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축전을 보낸 의원은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의회 선거에서 재선한 에드 마키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과 로 칸나(민주·캘리포니아), 앤디 킴(민주·뉴저지),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다.
이들은 미 의회 내에서 한미동맹(한미동맹 강화법·한미동맹 지지 결의)과 한반도(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관련 법안 및 결의안 발의를 주도한 대표적 지한파 의원이다.
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의원들이) 한미관계에 대해 보여준 관심과 성원은 양국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사의를 표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난 67년간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 역할을 해온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미 상원의회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회 간사로서 한반도·한미동맹 관련 법안·결의안·성명 발표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로 칸나 하원의원은 '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고 한국전 종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2020년 국방수권법안 수정안 작성도 작성, 지난해 7월 하원의회 통과를 주도했다.
앤디 킴 하원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4명의 한국계 의원 중 유일한 재선 의원이다. '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한미동맹 강화 법안' '3·1절 100주년 기념 결의안' 등 한국 관련 법안 공동발의에 다수 참여했다.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 117대 의회 하원 외무위원장 후보로, 116대 의회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을 역임했다. 미 하원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올해 1월 공동발의하고 7월에는 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도 공동발의했다. 재미 이산가족 상봉 관련 결의안을 공동발의하는 등 미 의회 내 대표적 지한파 의원이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