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산들래식품' 백소연 대표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산들래식품 백소연 대표.
산들래식품 백소연 대표.

전라남도는 '11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장성군 산들래식품 백소연 대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산들래식품은 옐로우시티와 황룡강으로 알려진 장성 동화면에 소재한 업체로 김치류·식혜 등 전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6차산업 인증경영체로 체험텃밭과 체험장·가공시설 등도 갖추고 있다. 지난 2010년 발효식품사업을 시작한 백 대표는 산들래만의 차별화된 아이템 개발에 매진했다. 김치를 소비하는 지역특성과 개인 입맛·취향에 따라 속재료와 맵기가 다르다는 것을 착안, 고객 1대1 맞춤형 김치를 담게 됐다. 지역에 따라 서울식은 새우젓, 전라도식은 멸치젓, 보통식은 황석어젓 등의 젓갈을 사용한다. 맵기 정도는 순한맛·중간맛·매운맛 등 단계로 나눠 '9가지 맛 김치'로 차별화해 전국민의 입맛을 겨냥해 인기몰이 중이다.

김장배추로 한해 4만 포기를 사용해 일부는 직접 재배하고, 3만 5000 포기는 인근 농가들과 계약재배한 고품질 배추를 엄선해 사용한다. 당일제조 및 당일판매 원칙을 고수하고, 산들래푸드맘 누리집과 전남 인터넷 쇼핑몰 남도장터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중이다.

백 대표의 고객 맞춤형 지원과 열정 덕분에 설립 4년차부터 연매출 4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6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뤘다.

백 대표는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입맛에 맞춰 김치 세계화를 위한 판로개척 등 수출시장 확대에 앞장 서겠다”며 “노하우와 현장경험을 토대로 김치 우수성을 알려 6차산업 성공모델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