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기초학부생, BCI-해커톤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 차지

BCI 해커톤에서 우승한 DGIST 기초학부생 이지수(앞줄 왼쪽), 김태수(앞줄 오른쪽), 채시은(뒷줄 왼쪽), 서예진(뒷줄 오른쪽) 학생.
BCI 해커톤에서 우승한 DGIST 기초학부생 이지수(앞줄 왼쪽), 김태수(앞줄 오른쪽), 채시은(뒷줄 왼쪽), 서예진(뒷줄 오른쪽) 학생.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국양) 기초학부생들로 구성된 'DGISTu!'팀(지도교수 최경호·안진웅)이 'IEEE Brain Society'가 주관하고 'BR41N.IO'가 개최한 '브레인 컴퓨터 인터페이스 디자이너스 해커톤(BCI 해커톤)'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BCI 해커톤은 2017년부터 매년 전 세계를 돌아가며 5~6번 개최되는 대회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에 대한 경험과 기술에 대한 석학들의 강연, 전문가 조언을 통한 출품 아이디어 구체화 및 시연을 통해 역량을 겨루는 대회다.

지난달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열린 올해 대회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됐다. 'DGISTu!'팀은 뇌파로 나만의 음악을 만드는 'Sound of the Mind' 프로젝트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DGISTu!'팀은 DGIST 학부생공동연구프로그램 'UGRP'에서 진행한 연구에 기반을 둔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에 지친 학생들의 정신과 심리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뇌파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이를 명상과 향기요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경감시켜보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DGISTu!'팀은 머리 여러 부위에서 측정한 뇌파의 특정 주파수 밴드의 시공간적 특징들을 활용해 음의 높낮이, 길이, 선율, 화음 등을 실시간으로 생성해 사람의 심리에 따라 음악을 구현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