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안창욱 인공지능(AI)대학원 교수가 AI 작곡가를 활용, 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공연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안 교수는 최근 열린 '제2회 대한민국 AI 클러스터 포럼' 개막식에서 2016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AI 작곡가 '이봄(EVOM)'이 즉석 작곡한 곡을 자동연주 피아노와 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가 협업으로 연주하는 공연을 개최했다.
이봄은 여러 전시장에서 참가자 얼굴을 인식해 개인 맞춤형 음원을 즉석 작곡하고 공간 분위기에 맞춰 음악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안 교수는 “이봄은 나만의 작곡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음악을 만들고 소비한다”면서 “인간 뮤지션·아티스트와 협업으로 음원 시장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공연에서도 AI와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