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와인 상품군 집중 육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상품 차별화와 품목 확대를 통해 와인 매출을 내년 40%, 2022년에는 35%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우선 상권별 특성을 고려해 매장에서 운영하는 상품을 차별화해 운영한다. 고가 와인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포와 데일리 와인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포 등을 분류해 와인을 선별한다.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와인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직원도 확보할 예정이다.
와인 큐레이션도 확대한다. 일부 점포에서만 진행하고 있는 와인 관련 연관 진열을 전점으로 확대하고 조리식품과 와인으로 구성한 키트 등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매장 내 운영 상품수도 확대한다. 다양한 와인을 맛보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매장 내 운영 상품 수를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확대한다. 기존에 대형마트에서 다양하게 취급하지 않았던 중고가 와인의 구성비를 기존 15%에서 26%로 확대해, 다양한 와인 소비층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계산이다.
롯데마트가 지난 6월 출시한 초저가 와인은 시장 저변확대를 이끌었다. 실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롯데멤버스 기준 와인을 처음으로 구입한 신규고객 비율이 40.2%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주류MD(상품기획자)들의 소믈리에 자격 취득 등 MD 전문성을 기반으로 직소싱 확대를 통해 고품질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할 계획이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와인은 올해 들어 50% 매출 신장률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품군”이라며, “매장 운영 차별화 및 직원 전문성 확대 등을 통해 와인은 롯데마트라는 것을 고객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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