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여성 데일리룩 쇼핑몰 '케이클럽'

여성 데일리룩 쇼핑몰 케이클럽 홈페이지
여성 데일리룩 쇼핑몰 케이클럽 홈페이지

여성 데일리룩 쇼핑몰 '케이클럽'은 다루는 상품 가짓수만 3000여종이 넘는다. 전체 매출에서도 자체 제작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한다. 케이에스디어패럴 권숙동 대표는 “매 시즌 적게는 50개에서 많게는 100여개의 자체 제작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상품 구색을 다양화해 고객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영세 쇼핑몰에서 시즌별 자체 제작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기는 쉽지 않다. 디자인을 기획하는 일에서부터 제작을 의뢰할 공장을 구하는 등 일련의 과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권 대표는 “고객들의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1년 전부터 상품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케이클럽은 매년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 카테고리와 수요, 불만사항을 확인하고 개선사항에 반영한다. 조사 결과를 월별 매출 데이터와 조합해 다음 해 주력할 아이템의 방향성을 정한다.

그 결과 올해는 원피스, 니트에 주력했다. 모든 자체제작 상품들은 1년 전부터 기획에 들어간다. 수십 차례 샘플 제작을 통해 핏을 수정한 뒤에야 정식 출시된다. 실제로 해당 아이템들은 대부분 베스트상품으로 꼽힌다. 상품과 함께 사이즈에 대한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매출 성장 폭은 더 커졌다. 올해는 월평균 40%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에서 10여년 넘게 무역업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도 자체제작 상품 규모를 늘릴 수 있었던 이유로 꼽힌다. 권 대표는 “해외 현지 공장들과 직접 거래하면서 중간 유통 단계를 줄였다”며 “그 덕에 빠르게 자체제작을 진행하면서도 합리적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사이트를 구축, 운영 중인 케이클럽은 과거 3년간 일본몰을 운영했던 노하우를 토대로 내년부터 다양한 해외몰을 오픈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앞으로 여성의류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 발굴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라며 “고객층을 더욱 다양화해 종합 e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