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염병을 추적·관리하는 시스템이 개발된다.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앱),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등을 더해 K-방역 시스템 해외 수출 길도 모색한다.
엔투엠(대표 김형진)은 코로나19와 감염병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엔투엠은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쌓았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과 K-방역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해외에 제공하기 위해 '지능형 역학조사 시스템 및 통합패키지 개발' 사업을 공고했다. 엔투엠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파인씨앤아이, 디토닉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주했다.
우선 기존 시스템 운용체계를 개선하고 감염병을 코로나19로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유사 다른 감염병을 위한 확대 관리 기능을 구축한다. 감염병 확대 관리 기능을 추가해 사람간 감염을 통해 나타나는 여러 감염병을 동시에 관리하는 효율적 시스템으로 개선한다. 대량의 감염자 발생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데이터 수집 체계 구성을 비롯해 시스템 성능 개선, 운영자·관리자 기능 개선도 함께 이뤄진다.
지능형 역학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을 이용한 모델링을 도입한다. 감염원 추적 기능과 감염원 확산 위험지역 분석 기능 등을 구축, 감염원 데이터와 이동 동선 데이터 등을 확보·분석해 지능화된 역학조사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데이터 수집 모듈 관리방법 개선과 협력형 감염병 관리 기능을 통해 대량의 확진자 발생시에 효율적인 시스템 운용을 지원하도록 구축한다. K-방역 ICT 솔루션인 자가격리앱과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도 연계해 통합 패키지를 만든다.
엔투엠 컨소시엄은 해외 수출형 모델로 개발할 계획이다. 고도화한 역학조사시스템과 K-방역 통합 패지키를 더해 수출형 표준 모델을 만든다. 해외에 적용하기 위한 기반 모델을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빠른 해외 지원이 이뤄지도록 기획한다.
김형진 엔투엠 대표는 “국가 위기에서 빠르게 구축된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이 질병관리청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됐고 실효성이 입증됐다”면서 “역학조사를 지원하기 위한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발전과 K-방역 ICT 솔루션 통합패키지를 더해 감염병의 확산을 보다 신속하게 막기 위한 기반 솔루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엔투엠은 스마트시티 융합얼라이언스 회원사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스마트그리드 영역 다양한 연구와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고도화 사업 수주로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질병관리청 등 관련 국가 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컨소시엄 기관과 스마트시티 개방형데이터 허브 연구개발(R&D) 기관과 협업해 시너지 창출에 주력한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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