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3분기 노트북 시장이 작년보다 30% 가까이 성장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판매가 크게 늘어나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19일 한국 IDC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노트북 판매량은 64만2811대로 작년 49만 5346대 보다 29%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노트북 판매량은 작년 1년 전체 판매량 수준에 버금갔다. 올해 3분기 까지 누적 노트북 판매량은 229만 8807대였다. 작년 한해 전체 판매량이 234만 1379대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노트북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
업계 순위에 큰 변화는 없었다. 3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 1위는 삼성전자, 2위는 LG전자였다. 외산 노트북은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3위는 한국레노버로 2분기에 이어 시장 점유율을 11% 이상 확보했다. 4위는 에이수스코리아로 시장 점유율 9.45%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프리미엄 고가 노트북 시장에 집중한 반면 외국계 노트북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성비 노트북 위주로 판매량 늘리기에 집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4분기 판매량까지 예측하면 전년대비 20% 이상 노트북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 성장이 노트북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한다. 올해 특히 외국계 PC업체들의 점유율이 크게 늘었는데, 이들은 90% 이상 온라인에서 노트북을 판매한다.
PC 업계 관계자는 “감염 우려로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걸 꺼려하는 소비자가 늘어 온라인 판매가 크게 성장했다”면서 “특히 가성비 노트북 위주로 온라인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