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자회사 신세계조선호텔에 약 2706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지난 3월 100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올해에만 호텔 사업에 3700억원을 지원하는 형태다.
19일 이마트는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2705억9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이번 유증에 현금 1800억원(66.5%)과 906억원 상당의 현물(33.5%)로 출자한다.
현물 대상은 서울 중구 소공로 112 일대 웨스틴조선호텔 사무동 토지 및 건물이다. 이마트는 신세계조선호텔이 신주로 발행하는 주식을 취득한다. 신주 수는 1851만3619주, 발행가액은 1만4616원이다. 유상증자 이후 이마트의 보유지분은 99.96%로 변동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이번에 확보한 재원을 신규 호텔 운영자금과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달 그랜드조선 부산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을 열었다. 앞으로 신규 호텔 3곳을 연달아 연다.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신세계조선호텔 유동성도 악화됐다. 부족한 재원은 모회사 이마트 유상증자를 통해 벌충하기로 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