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한국과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 중 거래량 기준 선두로 나타났다. 또 한국 가상자산 시장은 세계 3위 규모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정보포털 쟁글은 최근 '한국 가상자산 시장 보고서'를 내고 빗썸이 한국과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거래량 기준 선두주자로 꼽힌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10월 27일까지 약 5개월간 빗썸은 43조4000억원 거래량을 기록해 국내 거래소 선두에 올랐다. 이어 업비트(41조원), 코인원(17조5000억원), 코빗(1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한국 가상자산 시장은 온체인 거래 수신량 기준 154개국 중 3위에 올랐다. 2019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1년동안 한국의 온체인 거래 수신량은 2200억 달러(약 250조원)규모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 시장은 알트코인 투자 비중이 높고, 디파이 토큰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 4대 거래소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총 거래량의 15%에 그쳤다.
보고서는 현재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기업은 15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금융사들이 다수 진출한 가운데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IT기업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쟁글은 “한국 투자자들이 소문이 아닌 확인된 정보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모습으로 차츰 변하고 있다”면서 “한국 대표 거래소들도 단순 거래 기능을 넘어 성숙한 투자 시장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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