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드랩은 미디어텍의 자동차 전용 칩셋을 탑재한 차량용 통신모듈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미디어텍은 대만 반도체 전문 기업이다. 통신모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전력관리칩 등을 만드는 팹리스다.
위자드랩은 대만 팹리스 미디어텍이 만든 첫 차량용 칩셋 'MT2731' 기반으로 모듈을 개발했다.
MT2731은 암(ARM) 코어를 적용해 저비용, 고성능 텔레매틱스 컨트롤 유닛(TCU) 기능을 구현한 칩이다.
특히 세계에서 처음으로 125℃ 환경에서 성능이 보장되는 'AEC-Q100 G3' 인증을 받았다.
위자드랩은 이 칩을 활용해 LTE, CDMA, WCDMA 등 각종 통신규격을 지원하고 사고 시 신속한 응급구조를 위한 이콜(eCall) 서비스 등 텔레매틱스 필수 기능을 갖춘 모듈을 개발했다.
이 모듈은 차량 외에 사물인터넷(IoT) 중장비 등 통신 기능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접목할 수 있다.
위자드랩 관계자는 “미디어텍 칩셋을 이용한 통신모듈 개발은 국내 업계 최초”라며 “회사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이고,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설립 8주년을 맞은 위자드랩은 텔레매틱스-박스(T-Box), 차량용 통신모뎀 중심의 커넥티비티 사업을 시작으로 스마트워치〃밴드, 관제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