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물류기업 ESR 계열사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이 국내 첫 물류센터 리츠(REITs) 상장을 추진한다.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 22일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을 시작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는 국내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이 조성한 리츠다. 편입되는 물류센터는 그동안 켄달스퀘어가 직접 개발하거나 펀드로 매입한 자산들이다.
편입이 예정된 물류 자산은 고양, 용인, 부천 등 경기도 권역을 중심으로 총 11개 자산, 68만4094㎡ 규모다. 전체 자산규모는 1조4000억원 수준이다. 수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교통 인프라와 물동량 집중지역에 인접해 물류 허브 특성을 갖췄다. 이커머스 시장 확대 수혜를 보는 기업이 높은 임차 비중을 차지한다.
물류센터는 온라인 비즈니스 활성화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분야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입지, 임차인, 예상 수익률 등을 면밀히 고려해 추가 자산을 편입해 투자 가치 상승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는 최근 프리IPO로 약 36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군인공제회, 코리안리 등이 참여했다. 이에스알그룹도 7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 공모 희망가액은 5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573억원이다. 오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후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이 맡았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