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미래형 인증기술 특허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미래형 인증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2015년 123건, 2016년 146건, 2017년 167건, 2018년 188건, 지난해 222건으로 연평균 1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미래형 인증기술은 생체인식기술과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분산ID기술이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생체인식기술은 2015년 123건에서 지난해 208건으로 연평균 14% 증가했다. 지문이나 홍채, 얼굴, 정맥 등 인체 생체정보 중 일부를 이용하는 만큼 복제가 어렵다.
스마트폰, 금융결제 등이 대중화되면서 꾸준하게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
분산 ID 기술은 2015년 한 건도 출원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4건으로 급증했다. 성명,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활용해 암호화한 개인 식별정보를 블록체인을 통해 위·변조되지 않았음을 검증하는 기술이다.
분산 ID 기술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 빅테크기업도 서비스 개발에 뛰어들었다.
엄찬왕 특허청 전기통신기술심사국장은 “인증기술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서비스의 필수 요소”라며 “향후 인증기술은 기존의 공개키(PKI), 생체인식 및 분산 ID 기술 등이 서로 연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와 관련된 강한 지재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