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월드, 고성능 광촉매 기술 상용화…건설 미세먼지 잡는다

군월드(대표 이동군)는 경북대와 산·학 협력을 통해 이전받은 광촉매 기술을 내년에 미세먼지 저감 등 건설 분야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건설과 정보기술(IT) 전문기업 군월드는 경북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고성능 저비용 가시광성 반응형 광촉매 기술을 이전받아 최근 특허출원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관련 기술은 한국광촉매협회로부터 제품인증서를 획득,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월드, 고성능 광촉매 기술 상용화…건설 미세먼지 잡는다

빛을 받아들여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흡수하는 정화기능을 갖는 광촉매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특히 광촉매 포장재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크다. 도로에 광촉매 포장재를 시공하면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발생을 저감할 수 있다. 광촉매를 도료(페인트)에 적용하면 건축과 가전, 패션분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한국광촉매협회로 부터 받은 광촉매 제품 인증서
한국광촉매협회로 부터 받은 광촉매 제품 인증서

군월드는 우선 내년에 특허출원한 광촉매 기술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건설 분야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저렴한 비용으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군월드와 경북대가 공동개발한 광촉매는 최근 광촉매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광촉매협회로부터 성능을 인정받았다. 지난 2일 광촉매성능평가시험법(가스백법)을 통해 성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광촉매 인증제도는 한국광촉매협회가 광촉매 제품의 광촉매 성능평가 시험방법에 의해 품질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제품 안정성 기준에 대한 규격을 정해 광촉매 산업 발전 및 소비자 안전을 위해 제정한 규정이다.

군월드는 특허출원과 품질인증을 발판으로 내년 광촉매 상용화에 성공하면 미세먼지 없는 건설환경을 구현하는 선도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군 대표는 “미세먼지 절감효과로 향후 환경 시그니처로 부각될 광촉매가 더욱 저렴하게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